매일신문

[책 체크]우울해도 괜찮아/ 문성철 지음/ 책읽는귀족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우울해도 괜찮아 책표지
우울해도 괜찮아 책표지

"엄마는 소위 말하는 웰다잉의 선구자였다.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마지막을 담담하게 준비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내가 마음 아플 때 어떻게 하면 되는 지 말해줬다. 부모에게 잘해주지 못해서 후회할 때가 있으면 미안해하지 말고 내 자식한테 잘해주면 된다고 하셨다."

삼성전자에서 퇴사해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지은이는 아픈 엄마를 옆에서 지켜보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을 곱씹으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 소소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우울증을 소재로 한 기존 책과 달리 정신건강 문제로 함께 투병을 겪는 가족의 관점에서 법, 철학, 의학을 넘나들며 우울증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지은이는 "원래 인생은 즐거움, 분노, 슬픔, 기쁨의 롤러코스터다. 인간인 우리가 마지막 모습을 선택할 수 없다. 오직 절대자만이 결정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병이 낫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면 고통과 지혜롭게 동행하며 유연하게 살면 된다"고 조언한다. 232쪽 1만2천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