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역사와 극본상 각색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바라보는 재미가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도 가미되고 있다.
주요 인물들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심을 끈다.
연령군(이훤, 노영학 분)은 1699년 태어나 1719년 병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21세.
숙종의 6째 아들이며, 연잉군(이금, 훗날 영조, 정일우 분)을 따르는 친한 동생으로 극중 그려진다.
그런데 실제 역사를 따져보면, 영조가 즉위하는 1724년이 되기 5년 전 사망한다.
이같은 역사를 그대로 따를 경우 영조의 즉위까지 과정을 그릴 것으로 보이는 이 드라마의 중반쯤 연령군이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드라마를 파격적으로 각색할 경우 수명이 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극중 연잉군의 라이벌 민진헌은 연잉군에게 연령군이 왕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고 "권왕에 거론되던 왕자(연령군)가 왕이 되지 못하면 죽는다"고 밝히는 등 당장은 연잉군을 협박한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연령군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언급이 복선이 될 경우, 연령군은 역사 속 사망 원인인 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타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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