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동남아로 짧게 자주…작년 해외서 쓴 돈 역대 최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여행지급 증가율은 금융위기 후 최저…1인당 씀씀이 줄어
항공운송수지 흑자 전환…입국자 늘고 저가항공 노선 확대

설 연휴를 앞둔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기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둔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기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에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며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쓴 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으로 짧게 자주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져서 1인당 씀씀이는 줄었다.

동시에 중국인 관광객 등 입국자도 늘면서 항공운송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국제수지에서 여행지급이 319억7천만달러로 2006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2017년에 세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여행지급은 2009년 150억달러로 줄었다가 2012년 200억달러를 다시 넘었고 2015년엔 250억달러를 초과했다. 이후 2017년엔 16.3% 뛰면서 316억9천만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여행지급 증가율은 0.9%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가장 낮다.

출국자 수가 8.3% 증가했는데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에 쓴 금액은 거의 늘지 않은 것이다.

출국자 1인당으로 따져보면 1천196달러에서 지난해 1천114달러로 줄었다.

그 배경으로는 해외여행 문화 변화가 꼽혔다.

유럽이나 미국 등 먼 곳으로 길게 다녀오던 데서 가까운 지역으로 짧게 여러 차례 다녀오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여기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근거리 취항 노선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국내 LCC들이 보유한 전체 항공기가 140대로 대한항공(167대)의 84% 수준으로 늘었다.

숙박요금 등을 온라인으로 비교해서 저렴하게 구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지난해엔 이렇게 내국인이 해외로 나가며 쓴 돈보다 외국인이 국내로 여행이나 유학·연수 오면서 쓴 금액이 더 많이 늘었다.

여행수입은 153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이는 입국자 증가율(15.1%)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드 배치 관련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풀리는 조짐이 보이며 중국인 입국자가 14.9% 증가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며 일본인 입국자는 27.6% 뛰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는 166억5천만달러로 전년(183억2천만달러)보다 소폭 축소됐다.

항공운송수지도 이런 배경에서 지난해 9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4년 만에 최대이기도 하다.

항공운송수지는 2014년 22억8천만달러 흑자에서 2015년 7억5천만 달러, 2016년 3억2천만 달러로 줄다가 2017년엔 아예 적자가 됐다.

지난해는 항공운송수입은 76억 달러, 지급이 66억달러였다.

항공운송수입 역시 4년 만에 가장 많았고, 지급은 2006년 집계 이래 최대였다.

항목별로 여객 수입이 44억9천만달러로 19.4% 뛰었고 지급은 27억달러로 1.5% 증가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매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청와대 고위 인사들 중 20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특히 강유정 대변인과 김상호 ...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확산되자, 강유정 대변인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고 김상호 춘추관장도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부은 후 도주한 중국인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호주와 공조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아기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