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강화와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설한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에서 첫 졸업생이 탄생했다.
대구한의대는 23일 대구한의대 한의학관에서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결혼이주여성 16명이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들은 사회복지사 2급,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 취득 예정이며, 한국어 구사 능력은 TOPIK 6급 수준으로 4년간의 긴 학업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전국 최초의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는 2014년 12월 대구시와 대구한의대학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4자 협약으로 개설됐다.
시는 예산 지원을, 대학교는 학과 운영, 노동청은 취업 알선, 거점센터는 취업을 담당, 결혼이주여성의 새로운 취업시스템으로 그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졸업생 중 12명이 취업을 했고, 그중 4대 보험을 적용받는 계약직에는 7명이, 이중언어강사‧해설사 등에 5명, 4명은 인턴을 거쳐 취업할 예정이다.
졸업생 대표인 전미화 씨는 "낯선 이국땅에서 대학이라는 학업의 장을 마련해 주신 시청과 대학교 등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배려와 도움들은 잊지 않고 사회에서 갚아 나가도록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식 대구한의대학교 교수는 "대구시의 선도적인 다문화이주여성 지원이 학생들의 형설지공과 만나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졸업생들은 새로운 취업을 하고, 대학졸업자 사회인으로서의 어머니로 성장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 대구시장님과 졸업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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