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향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막판 득표 경쟁이 치열하다.
득표 비중이 가장 큰 모바일 사전투표가 끝난 가운데 24일 시·군·구 현장투표까지 마무리됐지만 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27일 대의원 현장투표가 남아있어 후보들 모두 안심도 포기도 이른 상황이다.
황교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황교안에 대한 지지가 뜨거워질수록 저에 대한 경계도, 견제도 커진다"며 "기호 1번으로 힘을 모아 하나가 되는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도로친박(친박근혜)당', '탄핵총리'로는 내년 총선에서 필패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중도우파로의 외연 확장이 가능한 자신에게 전략적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 후보 측은 종반전을 향해 갈수록 '박근혜 극복론' 등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탄력을 받으며 황 후보를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갔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는 열성적인 지지층인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표심을 남은 투표에서 최대한 결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토론회 등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에 관해 선명한 메시지를 강조하며 황·오 후보와 차별화했다.


지역 출신 최고위원 후보인 김광림(안동)·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도 24일 지역에 머물며 TK 유권자 마음잡기에 막판 총력을 기울였다.
두 후보의 지도부 입성은 지역의 정치적 위상과 함께 내년 총선 공천 작업에서 지역 여론을 중앙당에 반영시킬 통로 역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공직과 국회생활 대부분을 경제·예산·재정을 아우르는 정책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며 "경제정책 전문가인 제가 제1야당의 경제정책 튼튼하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제1야당의 선명성을 살리기 위해서 주도면밀한 대여투쟁 능력이 필요하다"며 "원내수석부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이 있는 야당, 승리할 수 있는 야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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