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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사외이사 구성 다양화, 은행 독립성과 인적 쇄신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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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군(매일신문 21일 자 18면)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 분야가 다양해지는 등 사외이사 인적 구성이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은행 이사회의 독립성 약화, 미흡한 인적 쇄신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25일 DGB금융에 따르면 지주의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자 5명은 이진복(56·전문분야 회계 및 재무), 이용두(67·IT 및 디지털), 이상엽(57·인사), 조선호(65·금융), 김택동(56·금융) 등이다.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 회장인 이진복 후보자는 내달 물러나는 하종화(회계) 지주 사외이사의 뒤를 잇게 된다. 대구대 총장, 한국국학진흥원장을 역임한 이용두 후보자는 IT·디지털 전문가로 추천됐다.

특히 금융 분야 출신이 눈에 띈다. 조선호 후보자는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하나은행 감사(2010~2014년)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레이크투자자문 대표이사인 김택동 후보자는 과거 현대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일하는 등 투자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상엽 후보자의 경우 한국IBM과 한국HP에서 인사업무를 맡았다. 지배구조 개선안을 통해 지주의 계열사 관리 권한이 커진 만큼 그룹 전체를 총괄할 인사 전문가가 필요해지면서 추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은행 이사회의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전경태(72) 지주 사외이사가 은행 사외이사로 옮겨오면서 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내부 규범에 따르면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선임했는데 통상 최고 연장자가 맡아왔다.

또 김택동 후보자는 지주와 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지주 사외이사 출신이 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고, 다른 신임 사외이사도 겸직을 한다면 사실상 은행 이사회는 지주의 영향력 아래 놓인다"고 지적했다.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논란도 예상된다. 과거 박인규 전 회장 겸 은행장의 보수 지급 논란을 빚은 사외이사 대다수가 유임되면서다. 지난해 박 전 회장 겸 은행장에 대한 보수 지급을 결정한 지주와 은행의 보수위원회(각각 3명) 사외이사 6명 중 5명이 사외이사 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진복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 회장
이진복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 회장
이용두 전 대구대 총장
이용두 전 대구대 총장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이사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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