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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잦은 승강기 사고, 보다 엄격한 안전 관리 대책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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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일부 아파트에서 최근 엘리베이터 멈춤·급강하 사고가 잇따라 주민 불안감이 크다. 각종 시설물의 노후화에다 승강기 신규 설치가 급증하는 현실에서 승강기 사고도 덩달아 늘어나 승강기 이용에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다. 정부도 지난해 관련 법을 개정해 승강기 유지 관리에 소홀한 업체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했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해 승강기 사고에 관한 여론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내 2만1천여 건의 긴급 구조 처리에서 화재가 1천440건(6.8%)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964건(4.6%), 승강기 사고 953건(4.5%) 순이었다. 전체 구조 인명(4천470명)에서 사고 유형별 비중을 보면 승강기 사고가 30%(1천341명)로 가장 높았다. 그만큼 승강기 사고가 잦고 시민이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공동주택을 비롯 공공·상업시설 등에 설치된 전체 승강기는 대구가 약 2만9천500대, 경북은 2만7천700대에 이른다. 통계가 보여주듯 승강기가 시민 일상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시설임에도 당국의 승강기 안전관리대책과 승강기 관리 업체들의 안전 의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최근 수성구 범어동의 한 고층아파트의 경우 한 달 새 두 차례나 급강하 사고가 발생했는데 해당 관리 업체는 불법 하도급 때문에 지난해 대구시로부터 등록이 취소됐음에도 행정소송으로 버티면서 계속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안전 관리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애꿎은 시민만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소방 점검이나 승강기 유지 관리 등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일이다. 인력 사정 때문에 민간에 관련 업무를 맡기더라도 당국이 업체 선정과 관리 감독만큼은 엄격히 해야 한다. 불법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사고 전력 등 안전 의식이 떨어지는 업체는 시장 진입을 아예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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