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1960년대 지역의 근대 문화예술사 태동을 이끈 문화사랑방 '청포도 다방'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문화경작소-청포도다방'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청포도 다방 오픈 토크를 연다.

청포도 다방 은 1960년대 초 사진작가 박영달 선생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시인 이육사가 포항에서 '청포도' 시를 탄생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청포도 다방'이라 이름 짓고, 오픈한 음악감상실로 근대기 포항 문화운동 태동의 계기를 마련했던 곳이다.
문화경작소-청포도 다방은 이러한 기존 청포도 다방이 가진 공간적 서사와 의미를 재현하고 동시대 지역문화예술의 담론의 장과 시민 일상적 문화공간으로의 활용을 위해 2018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27일 오후 7시 열리는 '청포도 다방 오픈 토크'는 문화경작소-청포도 다방의 조성의 대미를 장식하는 성격의 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이날 토크쇼에는 '청포도 살롱시대를 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원로 예술인 박이득 전 예총회장과 김삼일 초대문화원 사무국장, 김일광 동화작가, 박경숙 전 시립미술관 학예사를 초대해 1960년대 청포도 다방 당시 지역예술 환경과 예술가의 삶, 활동들에 대한 기억을 함께 나누고 청포도 다방 의 공간적 의미를 되새겨 본다. 또 오늘날 청포도 다방 이 그 의미와 서사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도 꾸며진다.
오픈 토크에 이어서 현직 방송 진행자가 사연을 담은 음악과 이야기가 담긴 감상실 운영과 청포도 살롱시대를 엿볼 수 있는 '기억, 공감 청포도살롱전'도 함께 진행돼 옛 청포도 다방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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