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베트남 친선 방문 일정도 소화한다. 이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북한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7일 "최고영도자 동지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을 진행하시게 되며 3월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 방문하시게 된다"며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는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베트남 친선 방문 기간 중 하노이 인근 산업단지와 관광 중심지를 시찰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퐁 산업단지는 하노이에서 110㎞쯤 떨어진 곳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대거 몰려 있는 데다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 공장이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 수행단 일부 간부가 27일 관광지인 하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있는 하이퐁 시찰에 나섬으로써 김 위원장의 베트남 경제현장 방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10명 안팎은 27일 오전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호텔을 떠나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찾은 뒤 하이퐁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이퐁시가 마련한 브리핑을 들은 뒤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 공장과 휴대전화 업체인 '빈스마트', 농장인 '빈에코'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 대거 몰려 있는 하이퐁은 베트남 경제 발전의 선도 지역 가운데 하나로,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쇄신)'와 관련한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북측 관계자들의 시찰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27일의 시찰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에 앞선 '사전 답사' 차원인지,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과는 별개의 시찰 일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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