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3월 6일) 절기상 경칩…'개구리 깨어난다'는 봄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청개구리 한 마리가 호접란 위에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청개구리 한 마리가 호접란 위에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

6일은 24절기 중 '경칩'에 해당하는 날이다. 네티즌들은 '경칩'의 뜻을 궁금해하는지 실시간 검색어에도 경칩이 6일 오전 8시52분 현재 1위에 올라 있었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를 말하는데,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 된다.

경칩은 한자로 '놀랄 경'(驚)에 '숨을 칩'(蟄)을 쓴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뱀·벌레 등이 놀라서 깨어나는 시기를 뜻한다. 경칩은 새 생명이 돋는 것을 기념하며 한 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였다. 조선 시대 왕실에선 경칩 이후 갓 깨어난 벌레와 새싹이 죽지 않도록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리기도 했다.

농사를 준비를 위한 '흙일'도 빠지지 않았다. 조상들은 경칩에 흙일하면 탈이 없다고 여겨 흙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다.

'보리싹 점'을 쳐 그해의 풍흉을 가늠하는 풍습도 있었다. 보리싹이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잘 자라고 있으면 그 해는 풍년, 그 반대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 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는다. 또한 남쪽 지방의 경우 고로쇠나무 수액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