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 수성경찰서 지산지구대원들이 현장에서 다량의 마약을 발견해 화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오전 5시쯤 수성구 지산동 한 수입차 매장 앞에서 차량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을 내리기 위해 정차해있던 택시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박은 것.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지산지구대 이동영 경위와 류근우 경장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류 경장은 "차 사고를 낸 A(49) 씨에게서 술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지만 계속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차량이 오가는 도로로 뛰어들려고 시도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일단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후 두 경찰관은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중 상의 안쪽 주머니에서 주사기 2개를 발견했고, 추가로 차 내부를 수색해 향정신성 의약품 메소 암페타민 3봉, 졸피뎀 8정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마약에 취해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수성경찰서는 신속한 초동조치로 조기에 마약사범을 검거한 류 경장 등에게 서장 명의의 표창장을 전달했으며, 경찰청장 표창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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