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구미술관장을 꼭 찾자.'
대구시는 지난 12일 신임 대구미술관장 3차 모집공모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해 1차와 2차 공모에서 '적격자 없음'을 발표한 대구시는 이번에는 '반드시 적임자를 뽑겠다'는 의지로 국내 주요 미술관 관장 공모 시기를 피해하며 일정을 조정한 결과 역대 최대 인원인 24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차 공모 때의 7명, 2차 공모 때의 15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응시자 수이다.
이번 3차 공모에 응모한 지원자들은 특히 미술관장, 대학 교수, 전시감독, 예술기관'단체 임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며 지역 또한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경남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향후 공정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선발심사위원회를 구성,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이달 말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한 이번 3차 공모를 위해 대구미술관장의 연봉등급을 상향조정했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근무기간도 5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대구미술관장의 역량으로 전문가적 식견과 국내외 네트워킹, 미술관 운영능력 및 조직 통솔력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계와 소통하고 미술인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주요 잣대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미술관장을 역임한 3명의 전임 관장들은 최승훈 직전 관장이 단지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점을 빼고는 모두 타지 출신의 큐레이터로서 미술관 운영 능력과 조직 통솔력에서 다소 부족했다는 게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평가였다.
지역 미술계는 "대구미술관장은 미술관의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는 물론, 대구의 미술 자원을 결집하고 공조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서 지역 미술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혜안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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