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은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허석 순천시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과거 지역신문 대표로 일했던 허 시장과 편집국장 등 총 4명을 사기 혐의로 오는 2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허 시장 등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지원받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중 인건비에 해당하는 1억4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프리랜서나 인턴 기자를 채용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수년간 해당 명목으로 지원비를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 시장이 지역신문 대표 재직 시절 7년여간 5억 7천만원의 보조금을 유용했다며 지난해 6월 말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전 의원은 과거 같은 신문사에 일하다가 퇴사했으며 퇴사 후에도 상당 기간 매달 150여만원이 신문사 명의로 통장에 입금됐다가 출금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허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애초 순천경찰서에서 수사했으나 지난해 11월 순천경찰서장과 허 시장 등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자 전남지방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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