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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지진피해 아픔 빠른 시일 안에 극복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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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대장정 첫 방문지 포항서 지진 피해 지역민과 간담회 열어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포항 지진 피해 지역인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찾은 가운데 한 이재민이 눈물을 흘리자 위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포항 지진 피해 지역인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찾은 가운데 한 이재민이 눈물을 흘리자 위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민생 대장정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첫 방문지로 포항을 찾아 포항지진 피해 지역민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발의한 포항지진 특별법에 현장의 소리를 보완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북구 흥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지진피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과 지역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민들은 포항지진 특별법 내용이 부실하다며 현장을 더욱 살펴 보다 완벽한 법안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홍재 한미장관맨션 주민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내놓은 법안이 열흘 만에 만들어지다 보니 실제 필요한 것이 빠져있다. 피해에 대한 배상과 보상 등 금전적인 지원으로는 흥해지역이 회복될 수 없다"며 "지역의 모든 건물이 한번 흔들린 상태라 얼마 가지 못해 위험해질 것은 당연한 순서다. 지역을 재건할 수준의 특별법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다른 지역민은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포항시 행정공무원들과 지역민이 정부를 상대로 지진 원인조사 등을 요구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우리 시민이 권력이고 힘이다. 우리가 준 권력과 힘으로 우리가 힘들어할 때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미선 흥해완파공동주택위원장은 "제발 포항시민들이 공감할 법을 만들어주고 보상이 아닌 배상 차원의 법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현재 지진피해 전파 판정으로 재건축을 하려고 해도 감정가가 턱없이 낮아 자산을 지킬 수 없는 문제 등을 하소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포항 흥해읍 실내체육관을 찾아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포항 흥해읍 실내체육관을 찾아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황 대표는 "말씀하신 것들을 모두 마음에 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법 2개 법안이다. 이것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아픔이 빠른 시일 안에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날 황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포항지열발전소와 지진피해로 전파 판정을 받은 대성아파트, 이재민 임시구호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곳에서도 이재민들은 현장에 나와 황 대표에게 말뿐인 대책 마련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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