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대구시장·경상북도지사 교환근무를 통해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대구·경북의 통합 인구가 514만이다. 대한민국 경제규모에서 이만한 인구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구미가 당기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경북의 어제(과거)와 오늘(현재)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대구와 경북은 이미 삼한시대부터 '진한'이라는 정치·경제 공동체를 형성한 이래 줄곧 우리나라 역사의 주역이 되어 왔으며, 이것이 대구경북 역사의 핵심이라는게 권시장의 주장이다.
대구경북의 정신이 곧 대한민국의 정신이라고도 강조했다. 신라의 화랑정신에서 시작된 정신이 선비정신,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비롯한 항일정신, 한국전쟁 당시 국토를 끝까지 수호한 호국정신, 2·28로 대변되는 민주정신, 그리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정신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 대구경북의 정신이자 대한민국 정신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권 시장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했던 대구·경북이 '변화'와 '혁신'에 뒤쳐져, 오늘날 대구·경북의 경제가 쇠퇴 일로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 시장은 "대구가 먼저 섬유산업에 안주해 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경북 또한 구미의 전자, 포항의 철강산업에 안주해 왔다.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외면한 결과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그래서 더욱 경제가 나빠지는 악순환의 늪에 빠지고 만 것이다"라며 "이제라도 우리는 변화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의 해법으로 '시간의 벽'과 '공간의 벽' 그리고 '지식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거라는 시간의 벽을 뛰어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행정구역이라는 벽을 넘어 대구와 경북이 하나가 되어야 하며, 넓은 세계를 바라보며 긍정의 에너지를 폭발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이제 '통일'과 '분권'이라는 또다른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면서 "과거의 대구경북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것처럼 미래의 대한민국도 건설해 가야 한다. 대구·경북이 '통일'과 '분권'의 선두주자로 우뚝 일어설 때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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