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박병욱 대표회장은 부활절(4월 21일)을 앞두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은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교구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를 나눕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맞으셨지만 마침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은 삶 안에서 예수님의 모범을 배우고,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따르며, 예수님과 함께 죽고, 그 분과 함께 부활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올해 사목교서를 통해 한 해를 '용서와 화해의 해'로 살아가고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참회와 회개의 사순 시기를 거쳐 예수님의 부활을 맞았습니다. 여러분의 매일 매순간이 부활의 삶이 되기를 희망하며 기도드립니다.

◇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병욱 목사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신 궁극적인 승리로, 예수님께서 죽음을 가져온 인류의 죄를 멸하신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부활하신 사건을 통해 모든 인류가 종말의 날에 부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분열된 세상에서 일치를 이루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명을 갖습니다. 또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성적 타락, 마약 복용 사건 등 육신의 쾌락이 주인이 된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2019년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는 한편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더욱 사랑으로 기도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천년 만년의 깊고 깊은 어두움도 등불을 밝히는 찰나, 환하게 밝아지듯 증오와 행악(行惡)의 어두움도 사랑과 자비라는 등불앞에는 물거품처럼 사라지니,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광명으로 부활하시었습니다.
강물이 바다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천만가지 이름이 있지, 강물이 바다에 드는 순간, 천 만가지 이름은 모두 사라지고 오직 바다라는 하나의 이름 이듯, 오늘 우리 모두는 자비와 사랑, 부활이라는 하나의 바다입니다.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세상에 하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인정하며, 상생(相生)의 아름다움으로 더 큰 세상의 공동선(共同善)을 우리 다 함께 만들어 가는것 이것이 예수님 부활의 완성입니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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