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는 19일 열린 임시회에서 지난해 12월 미국·캐나다 의원 연수 때 물의를 빚은 데 책임을 지고 이형식 의원이 낸 의장직 사퇴서를 수리했다.
이 전 의장은 박종철 전 의원 가이드 폭행 등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1월 9일 "군의회를 대신해 다른 기관에서는 사태를 수습할 수 없어 이를 마무리하고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박 전 의원 등 2명과 함께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은 이 전 의장은 이날 임시회에서 공개 사과했다.
그는 "연수 과정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군민께 큰 실망과 깊은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의장으로 국외연수 내실을 꾀하고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고 사건이 난 뒤에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했으나 부덕으로 5만 군민과 40여만 출향인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고 했다.
이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깊은 뜻을 헤아려 자숙하고 반성하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의정활동에 전념해 진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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