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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前 대통령 생가 대구 동구 용진마을 주민 "마을 진입도로 신설 일몰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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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필요 예산 100억 달해… 필요성 공감하나 현실적으로 불가"

용진마을 진입도로 건설 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대구 동구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진입도로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용진마을 진입도로 건설 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대구 동구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진입도로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대구 동구 용진마을 주민들이 구청에 진입도로 개설을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행락철 주말이면 많은 차량이 몰려 통행 불편이 심각하지만 구청의 예산 부족으로 도로 신설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진입로를 봉쇄하고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용진마을 진입도로 건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최근 성명을 통해 "도로 신설계획이 입안 이후 20년이나 좌초하는 동안 농가마다 차량이 늘었고,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탐방객들이 급증한데다 팔공산 순환도로 지름길로 알려지면서 통행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응급시 구급차량의 진입조차 어려운 데다 좁은 도로에서 곡예운전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심해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주민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6년 2억여원을 들여 설계를 했지만, 구청장이 바뀌면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다시 건설이 무산됐다. 결국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걸려 내년이면 완전히 무산될 위기"라며 "구청이 최소 예산이라도 편성해 무산을 막아야 한다.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진입도로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용진마을 진입도로 건설 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은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생활을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구청 측이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진입도로를 막고 차량통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용진마을 진입도로 건설 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은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생활을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구청 측이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진입도로를 막고 차량통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반면 동구청은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가 100억원에 달해 구청 예산으로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에게 보상해줘야 할 보상비만 80억원에 달하는데, 연간 구청 예산을 모두 그 곳에만 쏟아야 할 수준"이라며 "내년 일몰제에 걸리는 도로만 490여곳이나 된다. 도로 개설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실제로 도로를 봉쇄할 경우 입건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봉쇄나 충돌 사례가 없다. 앞으로 행락객들의 차량 통행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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