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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장학사업…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의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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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이사장
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잘 자라 꼭 필요한 곳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나눔의 삶을 살아주면 좋겠어요."

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이사장(영도벨벳 대표)은 5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감회가 새롭다고 한다. 10년 동안 장학사업을 이어왔던 류 이사장은 인재를 키워야 미래가 있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 이사장은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학생이 의지만 있다면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류 이사장은 2011년 대구불교총연합회 전신인 조계종 9교구 및 대구광역시 신도회장을 맡으면서 장학회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학생 50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도회장 취임식 때 꽃값 대신 받은 돈과 자신의 돈을 보태 장학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장학회는 2015년 보광명장학재단으로 변경했다. 류 이사장은 작년에 8년간의 신도회장을 이임했다.

현재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이사 40여 명과 후원자 4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각 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장학생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매년 부처님오신날 전후해 팔공총림 동화사 대불전에서 108명의 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50만원에서 100만원씩 총 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사와 후원자는 장학재단을 움직이는 중심축이에요. 이사는 매달 30만원, 후원자는 1만원 정도 정성껏 내고 있어요. 십시일반 적은 돈이 모여서 어려운 학생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하지요."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위해 1박 2일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다. 불교의식과 명상을 통해 참 나를 찾고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엔 템플스테이도 한 차례만 실시하다 지난해부터는 봄, 가을 두 차례 템플스테이를 진행,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최소한 1만원을 나누는 삶을 가르쳐줘야 해요. 내 돈 1만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아주 보람 있는 일이거든요. 그러다보면 수혜자는 다시 나눔에 동참하고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류 이사장은 인재 키우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5개 대학에서 추천 받은 대학생 10여 명에게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 중에 본인이 바라고, 또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자기 공부하고 싶은 데까지 시켜주는 것이다. 류 이사장은 해마다 영도벨벳 패션미인대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장학재단 건물이 없는 것을 마음 아파한다. 20억원 정도 들여 반듯한 건물을 마련해 장학재단에 기증할 뜻도 내비췄다.

류 이사장은 불교발전에 크게 노력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을 지내면서 불교 화합을 위해 한마음대회를 처음 열어 각 종단 불자들이 하나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류 이사장은 지난해 연말 대구경북 불교지도자의 밤 행사에서 불교 알리기, 사회봉사, 기부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포교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류 이사장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 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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