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 지역위원장이 김정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포항북)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오 위원장은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당의 포항지진특별법안 문제점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응할 가치도 없으며 원내 대변인이자 야당 의원 역할도 모르고 하는 푸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오 위원장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문 대통령을 향해 '국제 외톨이', '굴욕 외교' 등의 발언을 한 김 의원을 비판하며 "지난 10년 보수정권의 외교안보 무능이 불러온 한반도 전쟁위기를 반전시켜 대화를 이끌어 낸 문 대통령 노력을 폄훼하는 것도 모자라 거리로 나서 철 지난 색깔론을 외치고 있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 지진특위에 적극 참여해 포항지진특별법을 만드는 데 머리를 맞대자"면서 "포항 지진 지원이 담겨있는 추경에도 적극 협조하고 여·야 협치에 앞장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민주당은 아직까지 특별법도 발의하지 않고 있으면서 한국당의 지진특별법안을 문제삼고 있는데 모든 법은 개정을 하는 만큼 우리 당의 특별법 내용에 대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민주당이 개정안을 내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상 초유의 인공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포항시민을 위한 유일한 해법은 조속한 특별법 제정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5월이면 민주당 지도부가 교체되는 등 국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이번 20대 국회에서 지진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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