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수감 생활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정치권에서 형집행정지 청원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67명 등 총 70명의 국회의원은 홍문종 한국당 의원을 대표청원인으로 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청원서를 24일 검찰에 제출했다.
청원서는 "우리는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를 지적했던 밀턴 마이어의 경고를 떠올린다"며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청원서에는 김무성 한국당 의원 등 67명, 서청원·이정현 무소속 의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등 70명이 동참했다.
이에 앞서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지난 23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 22명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청원에 힘을 모아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서한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은 헌법적 판단 차원에서 이뤄진 탄핵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오랜 세월 지켜봤지만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나이 68세인 박 전 대통령은 잠조차 잘 수 없는 고통과 통증 속에서 제대로 된 병원치료조차 못 하고 있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공직선거법상 공천개입이라는 이유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없는 만큼 당장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