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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마당에서 수십년간 조폭에게 피해 진술, 경찰 사실관계 확인 작업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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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성매매여성 집결지였던 속칭 '자갈마당'에서 조직폭력배가 금품 갈취 및 폭행 등을 일삼았다는 피해 제보가 잇따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자갈마당에서 영업을 해온 업주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입수하고 내사 중이다.

자갈마당에서 성매매 영업을 했던 업주와 여성 등 상당수가 한 조직폭력배로부터 금품갈취, 폭행에 시달렸다는 주장함에 따라 구체적인 제보 사안과 피해 증언 등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제보자 A씨는 "자갈마당에서 한 조직폭력배와 그 측근들은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과 업주들 위에 군림하며 수년간 돈을 뜯고 폭행이나 인권유린 등 횡포를 저질렀다"며 "지금도 그들에게 붙잡혀 봉변을 당할까 무섭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밝히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업주 및 여성들 30여명 정도가 함께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타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이들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0여명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2주전 부터 본격적으로 제보자들의 증언 등을 모으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고소나 고발이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제보 내용의 사실 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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