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최고온도 30도가 넘은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 당원과 시민 2만명(한국당 추산)이 모인 가운데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4차 장외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지 2년밖에 안 됐는데, 이 나라가, 한강의 기적이,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의 경제를 예로 들며 "나라가 망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소득주도성장, 반(反)기업정책, 포퓰리즘 등 나라를 망하게 하는 정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폭탄 정권'"이라고 말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최저임금 폭탄, 기업인은 반(反)시장 폭탄으로 망하고 있고, 근로자들은 해고 폭탄, 국민들은 세금폭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최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언급하며 "진짜 폭탄도 머리 위에 떨어지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외에도 곽대훈 의원(달서구갑), 주호영 의원(수성구을), 강효상 의원(달서구병), 추경호 의원(달성), 김광림 의원(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김규환 의원(동구을), 장석춘 의원(구미시을) 등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총 출동했다.
앞서 황 대표와 지도부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따라 이동하며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장외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해 부산, 경남 거제·통영, 울산에 이어 대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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