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엇이든 만들어보세요, 대구 메이커 주간 이달 16~19일

대구시 10개 메이커스페이스에서 3D 프린팅, 로봇, 주얼리, 웹툰 등 주제별 교육 무료제공
내달 1, 2일엔 삼성창조캠퍼스에서 대구 메이커페스타, 전시 및 체험행사 풍성  

무엇인가 직접 만들고, 체험하고, 공유하는 '메이커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대구 메이커 주간'과 '대구 메이커 페스타'가 이번 주와 내달 초에 연이어 열린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메이커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창작활동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기관들이 오는 16~19일 대구 메이커 주간 행사를 열고 다양한 주제의 시민 체험 및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 10개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기관 주관으로 3D 프린팅, 코딩, 로봇, 주얼리, 웹툰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누구나 각 운영기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과 시민 참여는 최근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의 메이커 스페이스는 2013년부터 경북대가 운영하는 동대구로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가 최초이며, 현재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18곳을 운영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팩토리는 초등학생부터 주부, 직장인, 은퇴자까지 매달 1천명 넘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메이커 스페이스를 활용한 창업 성공 사례도 눈에 띈다.

㈜네오폰은 메이커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2014년 창업, 착용감이 편안한 귓바퀴 착용형 스마트이어폰을 출시했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5만달러, 지난해 국내 벤처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에서 2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메이커 스페이스 열풍은 해외에서도 뜨겁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의 메이커 스페이스인 '어반 워크숍'에서는 창업 준비나 판매용 소규모 물품 제작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기계 등을 직접 수리하는데 시민들이 매달 100달러 넘는 회비를 납부하면서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1, 2일에는 삼성창조캠퍼스(대구 북구 호암로)에서 메이커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의 장인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가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메이커 활동가 및 일반 시민들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공방형, 스토리텔링형 메이커 작품 발표회는 물론 현장 라이브 스트리밍 쇼, '인공지능을 이겨라' AI 오목 경기, 레고 로봇 씨름대회, 메이커 페스타 캐릭터 콘테스트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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