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이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에 이어 콜롬비아 현지 물산업클러스터 구축 주관기관 선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 두 명에게 대구시의 물기술인증원 유치 감사 인사가 줄을 잇는다.
14일 장영철 대구시 정책보좌관은 김부겸 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 측에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위해 애써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 결과 발표가 있었던 10일에는 권 시장이 직접 김 의원과 홍의락 민주당 의원(대구 북을)에게 통화하며 고마움을 표하고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육성하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역시 두 의원 측에 같은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두 의원에게 인사가 이어지는 것은 이들이 물기술인증원 유치 과정에서 티 나지 않게 물 밑에서 집권 여당 의원 역할을 해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시절 국무회의에서 환경부 장관을 만나면 '이거 안되면 대구 큰일 난대이'라는 특유의 화법으로 여러 차례 대구 유치 당위성을 전한 것으로 안다. 홍 의원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간사, 민주당 제4정조위원장 자격으로 청와대, 부처 등과 회의가 있을 때면 입지 선정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대구의 강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인천은 우리 당 의원 수가 많다 보니 다양한 경로로 유치전을 펼쳐 대구가 상당히 애를 먹었다. 실제로 입지 평가 중간에 인천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는 듯한 상황도 생겨 이를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며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에서 '물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했고, 4월에는 당 지도부가 대구를 찾아 물기술인증원 유치 지원을 약속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 대구시당 차원에서도 이해찬 대표 주재 예산간담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간담회 등에서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를 건의하는 등 큰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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