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지원사업에 800만달러(약 95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전날 결정에 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5월 7일(한국시간으로는 8일)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서 8일 있었던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밝힌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청와대는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WFP는 17일(현지시간) 정부의 대북지원 자금 공여 결정을 환영하며 "한국 정부와 관련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WFP와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사업 등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당시에는 집행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키로 했다.
다만 미 조야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의원은 이날 RFA에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인도지원은 (대북) 최대압박과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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