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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삼성…이원석마저 부상 이탈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원석.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원석.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연이은 부상 악재에 울상을 짓고 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다린 러프가 복귀한 지 채 2주가 안 되어 이원석이 손가락 골절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9일 삼성은 "이원석이 지난 17일 kt 위즈전 수비 상황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한 후 오른손에 통증을 호소했다"며 "이에 18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손 중지에 실금이 가는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원석은 올 시즌 41경기에 나와 타율 0.268 8홈런 2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03, wRC+(조정 득점 생산력) 114.9를 기록 중이다. 팀 내 홈런 1위, 타점 2위, OPS 2위, wRC+ 2위, 타율 4위에 해당한다.

구자욱, 다린 러프와 함께 올 시즌 삼성의 클린업 트리오로 활약한 이원석의 부상 이탈은 '4약' 탈출을 노리는 삼성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석은 최근 러프의 부상 공백 기간 임시 4번타자 자리를 맡기도 했다.

이원석의 5번 타순 대체자는 김헌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헌곤은 지난해 주로 5번타자로 출장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김헌곤은 올 시즌 타율 0.248 2홈런 19타점으로 타격감을 쉽게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원석이 빠진 '핫코너' 3루 수비도 우려가 앞선다. 최영진을 필두로 박계범, 공민규 등 3루수 자원이 있지만, 이원석보다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특히 박계범은 3루수로 나선 18일 경기에서 실책을 2개나 범했다.

이원석의 엔트리 말소와 동시에 내야수 백승민 콜업됐다. 백승민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80 11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잠시 밟았던 1군 무대(14경기)에선 타율 0.258(31타수 8안타) 5타점 3득점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원석과 같은 날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당한 저스틴 헤일리는 다행히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9일 "헤일리는 검진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 하루 이틀 정도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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