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을 마무리한 자유한국당이 당력을 집중해 정부와 여당에 비판의 포탄을 쏘아 올렸다.
청와대까지 나서 제1야당을 비난한 데 대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비판한 한국당은 31일 황교안 대표 취임한 이후로 처음으로 소속의원, 당협위원장 전원을 대상으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대여투쟁 '단일대오' 결속을 다졌다. 여기에는 한국당 국회의원 90여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120여명이 모였으며 한국당은 문재인정부를 '무능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30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문재인 정권이 우리 당에 '막말 프레임'을 씌우고 갈라치기를 하며 분열작업을 하고 있지만 원보이스(한목소리), 원팀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갈라치기 전략에 부화뇌동하거나 흔들리면 안 된다. 견고하게 하나가 돼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생현장에서 의견을 들어보니 당원들을 신념과 이념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당원교육에 매진하겠다"며 "올해 안에 10만명, 내년에 10만명, 대선 전에 10만명씩 책임당원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연석회의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은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보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과 이를 엄호하는 한국당을 국무회의에서 강력히 비판한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권을 했으나 책임은 지지 않고 철부지로 구는 '집권야당'"이라고 비판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을 철회하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국회로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강행으로 국회를 파탄 내놓고는 아직도 '잘못한 것 없다'고 땡깡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을 각오를 한 것"이라며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정권으로부터 탄압받고 얼토당토않은 루머로 고생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좌장으로 있으면서 야당을 궤멸 집단으로만 보는 '끼리끼리 무능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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