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합동 방송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를 통해 '끝장 토론'을 펼친 가운데 두 사람은 북한과 경제 문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사전 촬영 형식으로 2시간 40분가량 토론을 펼쳤다. 그리고 이날 밤 유튜브 채널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은 '유시민의 알릴레오 22회 접속 홍카X레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토론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도 '홍카레오' 영상을 2개로 나눠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서로의 손을 잡고 이야기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날카롭게 대립했다.
홍 전 대표가 유 이사장에게 "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것 같냐"는 질문을 던졌고, 유 이사장은 "체제안전 보장 등 거래조건이 맞으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맞서는 홍 전 대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만드는 이유는 적화통일, 남침통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본토를 공격할 무기를 만들어 미국의 참전을 막고 유사시에 적화통일을 하기 위해 만드는 것 뿐"이라고 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유 이사장은 소득주도 성장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고, 홍 전 대표는 민생 경제가 최악이라며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유 이사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다만 빨리빨리 성과가 나오려면 보다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홍 전 대표는 "IMF 이래 대한민국 경제가 최악이다.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두고 두 사람은 뼈있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내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고 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맞받았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친 것이다.
이날 10개 주제를 두고 토론한 두 사람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합동 방송을 더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릴레오 전반전은 4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약 53만4천200회에 댓글이 약 5천600개 달렸다. 후반전은 조회수가 약 9만3천500회, 댓글이 약 1천700개다. 두 영상 조회수를 합하면 약 62만7천700회다.
홍카레오 1부 조회수는 같은 시각 29만8천600회이며 댓글수는 약 6천400개다. 2부 조회수 약 12만1천400회, 댓글수 약 4천300개를 기록했다. 두 영상 조회수를 합하면 약 42만회다.
알릴레오 조회수가 홍카콜라 조회수 보다 약 20만7천800회 높지만 댓글수는 홍카콜라가 약 3천400개 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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