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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여야 5당 대표 회동 또 제안했지만 불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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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4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 그리고 '문 대통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당 측에 지난달 31일 이런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시회담 날짜는 7일 오후가 제시됐으며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강 수석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에서는 지난 2일 답변을 보내오면서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일대일 회동과 교섭단체 3당 대표의 회동을 동시에 하자'라는 역제안을 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5당 대표가 전부 참석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로 한국당의 역제안을 거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이 거부하긴 했지만) 7일 오후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하자는 청와대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5당 대표 회동이 먼저냐 일대일 회동이 먼저냐'는 질문에 대해 "굳이 따지자면 5당 대표 회동이 먼저"라며 "5당 대표 회동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일대일 회동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기본적으로 일대일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일대일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5당 회동 직후 일대일 회담'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에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과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다당 대표와 만남 직후에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은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의미 있는 다당은 교섭단체 아니겠나"라며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고, 그 다음 바로 한국당 대표와 일대일 면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국회에 5당 뿐만 아니라 2당이 더 있다"며 "그 모두와 함 께하는 것은 말 그대로 진행이 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와 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청와대 회동이 또 불발에 그칠 경우,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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