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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1930년대 버스 사진 대상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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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4배 많은 작품 출품해 심사 치열
수상작 25일부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서 전시

안동지역 옛 사진 공모전
안동지역 옛 사진 공모전 '그리움이 쌓이네'에서 대상에 선정된 김의광 씨의 '1935년경 안동의 버스운전사'.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제공

김의광 씨가 출품한 '1935년경 안동의 버스운전사'가 안동지역 옛 사진 공모전 '그리움이 쌓이네'의 대상작으로 뽑혔다.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은 2017년부터 매년 안동역사기록관 기반구축사업의 하나로 옛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3회째인 올해 공모전에서는 지난 3월 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1천359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됐다.

출품된 사진에는 밭에서 일하던 모습 그대로 트럭 몰고 장화를 신은 시골 촌로부터, 부모님의 생전 모습을 이야기하며 눈물짓던 할머니, 어머니의 상례 행렬을 설명하는 구순 노인, 전쟁 속에 치러진 졸업식을 기억하는 어르신 등 근현대사를 몸소 겪은 이들의 지난한 삶이 담겨있다.

심사는 1990년대 이전 우리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흑백과 컬러 구분 없이 인물,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담아 당대의 시대상과 문화, 생활상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에 중점을 두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출품작이 접수돼 3차례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대상에는 김의광 씨가 출품한 '1935년경 안동의 버스운전사'가 선정됐다. 이 사진에는 경북에서 3번째로 면허증을 취득해 버스운전사로 일했던 김 씨의 부친이 여차장(일명 버스안내양) 등 동료들과 함께 청송으로 야유회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길안 묵계종택 앞에서 촬영한 모습이 담겨있다.

심사위원들은 당시 안동지역의 버스와 특정 직업군이 등장한 희귀사진이고, 일제강점기 묵계서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상징성이 있고 보관 상태가 우수한 점 등을 꼽아 이 사진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상을 받은 임수행 씨의
금상을 받은 임수행 씨의 '1976년 낙동강 빨래터가 보이는 안동교에서'. 안동시 제공

금상은 임수행 씨의 '1976년 낙동강 빨래터가 보이는 안동교에서', 은상은 권순탁 씨의 '1942년 서후면 천수답 모내기, 동상은 손충영 씨의 '1977년 임동장터에서 치러진 아버지 노제', 가작은 권상길 시의 '1963년 월천서당 강변에서' 등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들은 25일부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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