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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과잉진압' 논란…캐리 람 '어머니론'도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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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장관 "아이 말 듣다간 아이 망친다" 발언에 비난 서명 3만 명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대한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부적절' 발언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살상력은 낮지만, 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으로 타박상을 입힐 수 있는 '빈백건(bean bag gun)'까지 사용했다. 홍콩 역사상 경찰이 시위 진압에 고무탄과 빈백건을 사용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대학교수 등 명망 있는 인사들까지 나서 "대학생과 젊은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한 것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의 '부적절' 발언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12일 홍콩 TV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의 정당성을 역설하면서 '어머니론'을 늘어놓았다.

그는 "나는 두 아들을 둔 엄마"라며 "내 아들이 공부하기 싫다거나 제멋대로 행동하고 싶어 할 때 이를 놔두면 단기적으로는 괜찮겠지만, 버릇없는 행동을 방치할 경우 아이가 커서 '왜 그때 꾸짖지 않았느냐'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을 '버릇없는 아이'에 비유한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언에 여론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는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졌고, 전날 하루에만 무려 3만 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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