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 장면]홍콩의 저항, 검은 대행진

홍콩 저항의 상징 우산 든 시민들 다시 거리로

#한 주 동안 가장 주목을 끌었던 장면이나 사진을 소개하는 '주목, 이 장면'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민들이 16일(현지시간) 저항의 상징물인 우산을 들고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민들이 16일(현지시간) 저항의 상징물인 우산을 들고 '송환법, 보류 아닌 철폐'를 외치며 '검은 대행진'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

결국 홍콩 당국이 두 손을 들었다.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처리를 연기하기로 했다. 시민 1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졌다. 중국으로 범죄인을 보낼 수 있게 하는 이 법안이 홍콩 내 민주인사나 반중국 인사를 탄압하는 도구가 될 것이란 우려였다. 홍콩 당국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환법 추진 보류를 발표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다시 거리로 나섰다. 법안의 완전 폐기와 함께 장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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