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자였던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사의를 밝혔다. 봉 차장은 20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리고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 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 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봉 차장은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등 특수·공안·기획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해 2년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봉 차장이 공식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분간 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선배 고검장·검사장들의 줄사표가 예상된다.
윤 후보자가 지명된 다음날인 지난 18일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이 언론을 통해 "총장 임명 절차와 국회 일정 등을 보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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