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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부상 악재로 시즌 최대 고비…공수 핵심 이탈

홍정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결장 불가피…에드가는 어깨 골절

대구FC 에드가 선수. 연합뉴스
대구FC 에드가 선수. 연합뉴스

대구 FC가 주축 선수의 잇따른 부상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대구는 2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에드가 선수가 지난 K리그1 16R 강원과의 경기 중 어깨 부상을 당했으며, 정밀검사를 진행한 끝에 '우측 어깨 골절' 진단을 받아 3주 정도의 재활기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홍정운은 지난 K리그1 17R 서울과의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했으며, 정밀검사를 진행한 끝에 '좌측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두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선수가 몸 건강히 복귀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공격의 선봉장인 에드가는 이번 시즌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고루 활약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끈 선수다.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하고도 리그에서만 6골 1도움을 쌓았을 정도로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홍정운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대구가 예상을 깨고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주축이다. 부동의 센터백으로 리그 16경기에 선발 출전해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미 '중원 사령관' 츠바사를 십자인대 파열로 잃은 데 이어 공격과 수비에서 주축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연이어 빠지면서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 이후 유일하게 남은 대회인 K리그1에서 17라운드까지 4위(승점 28)를 달리고 있다. 5위권인 강원과 상주에 승점 4점차로 앞서 있다. 서울과의 17라운드에서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첫 홈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주춤한 상태다.

대구 관계자는 "선수층이 얇은 편이라 당장 이번 주말 제주 원정부터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등으로 기존 선수들의 공백이 생겼을 때 김진혁, 정태욱, 정치인 등 대체 자원이 앞다퉈 기회를 잡고 두각을 나타내며 위기를 타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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