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비스트

영화
영화 '비스트'

감독:이정호

출연:이성민, 유재명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토막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아 온 강력반 에이스 한수(이성민)는 후배 형사 종찬(최다니엘)과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다. 한편, 마약 브로커 춘배(전혜진)는 살인을 은폐해주는 대가로 한수에게 살인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한수의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가 이 사실을 눈치채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와 이를 눈치 챈 라이벌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원작은 2005년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이다. 이정호 감독은 2010년 본인이 각본을 쓴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로 데뷔했다. 대구와 인천 등에서 촬영됐다. 대구의 오래된 아파트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거주지로 등장한다.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스트롱거

영화
영화 '스트롱거'

감독: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제이크 질렌할, 타티아나 마슬라니

지난 2013년 4월 15일, 미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긴 보스턴 마라톤 테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결승선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3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테러로 두 다리를 잃은 생존자이자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증언을 한 실존 인물 제프 바우만(제이크 질렌할)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하루아침에 다리를 잃고 영웅이 된 바우만. 하지만 정작 그는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 날의 공포.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의 연인 에린(타티아나 마슬라니)은 자신의 마라톤 출전을 응원하러 왔다 사고를 당한 제프에게 자책하며 그의 곁을 지킨다. 주위의 격려로 밝은 모습을 보이지만, 오직 에린만이 제프의 아픔을 이해한다. 제프 바우만이 쓴 동명의 책이 원작이다. 제프 역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이 영화 홍보를 위해 30일 처음으로 내한한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에움길

영화
영화 '에움길'

감독:이승현

출연:이옥선, 이용수, 김순덕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간 촬영된 기록물을 토대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이다. 2003년 6월 어느 날, 피해자 일부가 머물던 나눔의 집 앞 좁은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생겼다. 당시 2002년 한일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성명에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문제 해결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은 청와대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집 앞에 큰 구덩이가 생긴 것이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노래를 사랑하는 박옥선 할머니부터 자유분방한 강일출 할머니, 다재다능한 배춘희 할머니까지 그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귀향'에서 착한 일본군 '다나카' 역을 연기했던 배우 이승현이 연출했다. 에움길은 돌아 돌아 난 먼 길을 뜻한다. 76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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