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계약종료 상태에 놓인 톨게이트 협력업체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천4백여 명의 수납원들은 나흘 전부터 농성에 들어 갔다.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서 조기에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농성을 벌이고 있는 수납원들은 모두 1천4백 명으로 전체 6천5백여명 가운데 20%가량이다.
이들은 도로공사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수납원들을 별도의 자회사를 만들어 고용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노조 측은 앞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내, 하급심에서 모두 승소하고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일 도로공사가 예정대로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하자 즉각 농성에 나선 것이다.
노조 측은 해당 행위는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직접고용을 하지 않으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측은 본사 사장이 자회사 대표를 맡기로 했고, 정년 연장과 임금인상 등을 통해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투쟁본부는 2일 청와대 관계자를 면담했다. 이들은 다음날 오전까지 노숙농성을 한 뒤 3일부터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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