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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붕괴사고 '인재'…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가림막만 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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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제도 허점도 지적…"구조기술사 배치됐다면 사고 전 조치했을 것"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현장에서 5일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현장에서 5일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잠원동에서 4일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한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허술한 안전관리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지상 5층·지하 1층짜리 건물이 붕괴하면서 인근을 지나던 차량 3대가 건물 외벽에 깔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승용차 1대에 타고 있던 여성 1명이 숨지고 동승자 남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결혼을 앞둔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번 사고를 두고 건축 전문가들은 5일 예기치 않게 건물이 무너졌다고 해도 건물 잔해가 공사장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조치가 돼 있었다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견해를 내놨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차량 등을 덮친 것은 안전조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건물엔 얇은 가림막만 설치돼있었고 안전 지지대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후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선 제도의 허점을 정확히 찾아내 보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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