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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개방한 '화물용 승강기' 멈춰, 출근하던 건물 직원 20명 1시간여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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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4명 현기증, 구토감 호소해 병원 이송
최근 고장난 승객용 승강기 대신해 사용하다 사고

승객용 승강기가 고장나 임시로 쓰던 오피스텔 화물용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승객 수십 명이 장시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9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 A오피스텔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고장나 승객 20명이 갇혔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이 문을 강제 개방해 약 1시간 만에 탈출했다.

이 사고로 승객 14명이 답답함과 현기증, 구토감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승객 대부분은 해당 오피스텔 입주 사무실에 출근하던 20, 30대 직원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 관계자에 따르면 고장 난 화물용 승강기는 건물 노후로 승객용 승강기 4대 교체 작업을 하는 동안 임시로 개방한 것이다. 해당 건물은 1992년 지어졌다.

한 입주업체 직원은 "사고 직후 건물 관리직원이 엘리베이터 수리업체를 불러 승객 구조를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아 결국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화물용 승강기를 승객용으로 쓰기 시작한 지난 월요일부터도 승강기 바닥과 건물 층 바닥 높이가 맞지 않아 입주업체들 불안감이 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물용 승강기의 허용 무게를 초과해 탑승했다가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건물 관리직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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