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북 김천에서 치르기로 했던 경북도민체전이 특혜 및 자격 논란 끝에 12일 열린 경북도체육회 이사회에서 경북 전역 종목별 분산 개최로 결정되자(매일신문 6일 자 2면 등) 김천시와 김천시체육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천시체육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도체육회가 특혜 시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비 지원 없이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조건으로 김천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을 바꿔 김천시를 희생시켰다"며 "도체육회는 김천시민과 체육회 명예·자존심 손상, 행정 불신 조장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시체육회는 "지난달 7일 도민체전 유치 신청 공문을 통해 도비 부담분 57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고, 같은달 18일 도체육회가 시·군에 보낸 '2020년 도민체전 김천 개최' 공문에도 도비 지원 불가 등의 조건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시체육회는 또 "일부 언론 등을 통해 김천시의 도민체전 개최 자격 논란과 특혜 시비가 일자 같은달 21일 경북도체육회가 김천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김천시 자체 예산 개최를 조건으로 도민체전 김천 개최가 승인된 만큼 소요예산에서 도비가 삭제된 유치계획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도민체전 유치는 국·도비를 지원받아 지역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인데 시비만으로 체전을 치른다는 것은 애초부터 말이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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