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2호기가 연료 없이 치르는 최종 시험 가동을 완료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이하 한울본부)는 17일 "신한울 2호기(가압경수로형·140만kW급)가 '고온기능시험(Pre-core HFT·Hot Functional Test)'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온기능시험이란 원자로에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원자로 냉각재 펌프를 운전하는 시험이다.
이때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해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고온상태(291.3℃)까지 올려 모든 계통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앞서 신한울 1호기와 마찬가지로 신한울 2호기 역시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발전소 운전의 두뇌 역할인 주제어실 MMIS(Man-Machine Interface System·원자력 발전소의 상태 감시 및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계측제어시스템)를 최초로 국산화한 100% 국내 기술 발전소이다.
특히 앞서 국내 원전 및 UAE 바라카 원전에서 시험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압기 POSRV(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원자로 냉각재의 과다 압력을 방지하는 밸브)를 개선해 성능 시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한수원 한울본부 이종호 본부장은 이날 시험 가동을 마친 뒤 "신한울 1·2호기가 준공되면 최고로 안전한 신형 원전을 한울본부가 운영하게 된다"고 했다.
앞으로 신한울 1·2호기는 규제기관의 운영 허가를 취득한 뒤 연료 장전 및 출력상승시험을 받게 된다.
이후 상업운전을 시작하게 되면 대구지역의 전력소비량(2017년 기준 1만5천386GWh)의 150%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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