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에…'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가 또 다시 역사를 썼다. 복싱 역사상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파퀴아오는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드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키스 서먼(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는 복싱 4대 주요단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나이(만 40세)에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선수가 됐다. 역대 전적은 71전 62승(39KO)2무7패가 됐다.
서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전 29승(22KO) 1무효로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파퀴아오에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극적인 승리였다. 3명의 심판 중 한 명은 서먼의 114-113 승리로 판정했지만, 나머지 두 명은 115-112로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줬다. 파퀴아오는 1라운드 후반 한 차례 다운을 만들어내는 등 공세를 퍼부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 3라운드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서며 경기 막판까지 파퀴아오를 몰아부쳤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파퀴아오였다. 3명의 심판 중 두 명이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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