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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10 '소북소북-2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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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민 작
신준민 작 '새의 모험'

4종의 아트북과 아트북에 담긴 그림을 함께 펼쳐낸 전시가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10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 '小북小북-2'전은 올해 대구문화재단 활동지원사업으로 작은 책을 테마로 책 한 권에 작가의 작업을 담아 소개하는 식이다. 참여 작가는 민주 신준민 장하윤 최민경이다.

이들의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수렴하는 방식의 퀄리티 있는 아트북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현대인의 감수성을 일깨우고 힐링할 수 있는 책을 발간, 나눔의 즐거움도 함께한다.

작가 민주의 '골목여행 편'은 하루 몇분 동안은 도시의 여행자가 돼 도심 속 골목을 산책하며 사진을 수집했고, 사진 속에는 도시의 골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길고양이들, 아무렇게나 자란 들꽃들처럼 사소하지만 언제가 사라질지도 모를 도시의 골목을 담았다. 그렇게 모인 사진 기록위에 드로잉을 더하고 느낌과 지도상의 명칭을 글로 남겨 책 속에 엮었다.

작가 신준민은 '새의 모험'에서 일상이 뜻밖의 모험으로 다가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하고도 낯설게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다. 그 정서와 감정을 새에 투영해 말하지 못하는 자연과 주변 대상들과의 이야기를 은유적인 드로잉과 글로써 풀어내고 있다.

작가 최민경은 '방랑자의 기록'에서 10년간 인도유학을 통한 자신의 방랑기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은 여행지에서 구한 오브제(낙타뼈, 눈동자, 거울 등)나 물감, 펜으로 그린 인물 드로잉과 풍경을 짧은 문장으로 적고 있다.

작가 장하윤은 '수집된 풍경-의미 없는 날'을 통해 육아 맘의 고충을 털어내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불리는 '엄마'라는 부름에 하루 중 온전한 자신의 시간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를 시간의 층위 안에서 서술했다. 전시는 8월 11일(일)까지. 문의 053)430-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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