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고학계 원로 이은창 전 영남고고학회장 별세

원로 고고학자인 우산(牛山) 이은창 전 대전보건대 교수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공주사범대 강사, 영남대 강사를 거쳐 대구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박물관장, 대전보건대 교수와 박물관장을 지냈다. 영남고고학회와 호서고고학회에서 각각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 복식의 역사(고대편)'를 썼고, 많은 발굴조사 보고서를 남겼다. 일본에서는 신라와 가야 고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

지난 2007년에는 아들 이성주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와 함께 보물 제1501호로 지정된 이덕성(1655∼1704) 초상화와 고문서 127점을 부산박물관에 기증했고, 그해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3남 3녀가 있다. 이현주 부산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며느리다.

빈소는 부산 대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 051-550-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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