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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평균자책점 정정…1.66→1.53으로 더 떨어져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3회에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3회에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제기한 이의를 받아들여 그의 평균자책점을 수정했다.

2일(한국시각) MLB닷컴의 공식 기록을 살피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6이 아닌 1.53으로 변경됐다.

7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공식 기록원이 류현진의 자책점을 2점으로 표기했으나 류현진과 다저스 측의 이의를 받아들여 이를 0점으로 수정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더욱 낮아졌다.

류현진은 당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앤드루 베닌텐디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2점을 줬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베닌텐디의 타구를 걷어내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원바운드 송구를 걷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2루 주자마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와 실점이 2점으로 늘었다.

테일러의 송구 실책에 따른 실점이었다.

공식 기록원은 이에 앞서 만루가 된 상황부터 정정했다.

1사 1루에서 나온 산더르 보하르츠의 내야 안타를 테일러의 실책으로 수정했다.

결국 테일러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실점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고, 만루에서도 테일러의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이 2점이 아닌 1점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공식 기록원이 뒤늦게 판단한 셈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책임져야 할 자책점은 2점에서 0점으로 바뀌었다.

류현진이 올해 던진 투구 이닝은 135⅔이닝, 자책점은 23점이다. 평균자책점 공식에 대입하면 1.53이 나온다.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과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7)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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