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한 고등학교에서 태권도부 남자 코치가 남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하고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6일 영천 A 고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태권도부 1학년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교내 상담교사에게 태권도부 B 코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은 B 코치가 지난 4∼5월 수차례에 걸쳐 술에 취한 채 새벽에 기숙사에서 자는 학생들을 깨워 볼에 입을 맞추라고 강요하며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교 측은 B 코치를 경찰에 신고하고 직위 해제한 후 이틀 뒤인 31일 그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학교 측은 5명의 학생이 B 코치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필요하면 심리치료를 하고 조만간 새 코치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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