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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한 고층아파트 승강기 고장으로 14개월 유아 등 4명 30여분 동안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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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 "제때 안내방송 없었고, 고장 수리도 늑장" 불만 토로

경북 경산 중산동의 한 고층아파트 승강기가 고장 나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정상 가동이 안 돼 입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경산소방서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16분쯤 35층 짜리 이 아파트 101동 3~5호라인 승강기가 갑자기 고장났다.

당시 승강기 안에는 생후 14개월 된 유아와 부모, 입주민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되기까지 30여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심하게 놀란 아이와 어머니는 당시 트라우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구조 요청을 위해 승강기 내 비상벨을 눌렀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입주민의 신고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다.

입주민들은 이 승강기가 지난 10일부터 12일 낮까지 고장과 가동을 반복하고 있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아파트 한 입주민은 "관리사무소는 고장 관련 안내방송도 제때 해주지 않는 등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수리도 이른 시간 내에 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답변할 것이 없다.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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