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의회 무더기 예산 삭감에 시민단체, 공무원 노조 비난 성명

경북 김천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가 최근 김천시의회의 시 예산 무더기 삭감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천시의회가 1일 폐회한 제206회 정례회에서 '2019년 김천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이례적으로 40건, 21억5천181만원을 무더기로 삭감하자, 비난 성명을 잇따라 내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 김천 바른 시민모니터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야 할 시의원이 유권자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이유가 고작 집행부 길들이기 차원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김천시지부도 6일 발표한 성명에서 "김천시의회는 도대체 무슨 생각과 어떠한 의도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예산을 삭감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도된 목적으로 민의를 왜곡한 채 예산을 표결한 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김천시의회는 제206회 임시회기 중 추경예산안을 심사하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에서 예비비 4억6천500만원을 삭감했다가 논란이 일자 예결위에서 슬그머니 되살렸으며, 예결위에서는 의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운영지원예산 2억2500만원을 삭감해 본회의장에서 수정안이 발의된 후 표결 끝에 되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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