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원하고 백수문화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백수문학상 본상에 박현덕 시인의 '저녁이 오는 시간 1-겨울 운주사'가, 신인상에는 구애영 시인의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가 각각 선정됐다.
백수문학상은 김천이 고향인 백수 정완영 선생님의 시조에 담긴 문학정신을 기리고, 세계화 시대에 맞는 현대시조의 역량 있는 우수 시인을 선정해 그 예술정신을 격려하고 널리 선양하기 제정된 문학상이다.
올해 문학상 심사는 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발표된 시조시인의 작품을 대상으로 정용국, 박성민, 정희경 시인의 예심 선고에 따라 백수문학상 후보자 9명, 신인상 12명이 추천되었고, 이근배, 김제현, 이승은 시인의 본심 심사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전남 완도 출신인 박현덕 시인은 광주대 문창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조 당선 .1993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중앙시조대상, 한국시조 작품상, 오늘의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조집 '겨울 삽화', '밤길', '주암댐, 수몰지구를 지나며', '스쿠터 언니', '1번 국도', '겨울 등광리', '야사리 은행나무'를 냈다.
신인상 수상자 구애영 시인은 1947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돼 등단했다. 김상옥백자예술상 신인상 수상. 시조집으로 '모서리 이미지', '호루라기 둥근 소리'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31일 김천 직지사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백수문화제에서 진행된다. 상금은 본상은 2천만원, 신인상은 500만원이다.
박현덕 시인은 "백수 탄신100주년의 해에 수상을 해 기쁘다"며 "시조는 일상 속에서 순간의 찰나를 포착해 단아한 그릇에 담아냄과 동시에 그 경계를 넘어설 때 시적 성취로 연결된다. 앞으로도 철저히 고뇌하고 번민하면서 단순 서정에서 탈피, 존재론적 인식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