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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벼운 교통사고 후 교통사고후유증 의심해야… 한의원 진료 도움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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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환 원장
서인환 원장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시즌인 8월 1, 2주차가 지나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빠르게 지나간 휴가와 여행의 여운에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은 일상을 떠나 휴식과 재충전을 했겠으나, 아닌 경우도 있다. 바로 휴가 기간 중 교통사고를 겪은 이들이 그들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여름 휴가 시즌인 7-8월은 평달보다 교통사고 발생량이 약 16%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보다 늘어난 교통량으로 인한 체증, 장거리 운전, 졸음운전, 초행길 운전 등 교통사고 발생을 증가하는 요인이 하나 이상으로 나타나기 때문.

그런데 이러한 교통사고의 유형을 보면 대개 크지 않은 사고, 즉 '접촉사고' 유형에 속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2018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약 122만건이며, 이로 인한 부상자 수는 약 193만명이다. 부상자 중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의 수는 약 190만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9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 유형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가벼운 사고에 속함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가벼운 교통사고 이후 당장의 외상이나 이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이후 찾아오는 교통사고후유증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이란 교통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외상이나 이상이 없었고,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상에서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수개월 후 찾아오는 통증 등 각종 증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다. 허리나 팔, 다리 등 전신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현기증, 두통, 소화불량, 공황장애와 같은 심리적 불안 증세 등이다. 각각의 증상은 단독 혹은 하나 이상 같이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瘀血)이라 보고 있다. 뭉쳐 굳은 탁한 피,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당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어혈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바른 혈류의 흐름을 방해해 기혈이 울체되는 등 각종 교통사고후유증 증상을 야기하게 된다.

때문에 교통사고를 겪었을 경우, 당장의 외상이 없어도 3개월 가량은 충분한 안정과 휴직이 필요하며, 작은 증상이라 할지라도 몸에 이상 신호가 올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하고 한의원 등 교통사고후유증 치료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어혈(瘀血)은 예부터 '백병필어(百病必瘀)'라 해 만병의 근원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후유증 치료의 기본이자 핵심은 바로 이 어혈을 없애도 틀어진 균형을 바로 잡는 것에 있다. 체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치료, 물리치료 등 한의학에서는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1999년 2월부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돼 한의원에서도 본인 부담금 없이 한약이나 침이나 뜸, 추나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파주 몸이편안한의원 문산역점 서인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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